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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

한국의 청년들이 개도국에서 활동을 해야하는 이유


(개인 에세이 형태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빈곤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몸부림치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삶에 대한 열정으로 꿈이 가득했던 청년시절 난 미디어를 통해서 비춰지는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빈곤 문제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의문점이 생겼고, 왜? 저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난 무엇을 해야 할까?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첫 현장 활동을 시작했다. 당장 배고파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그들을 위해서 열심히 밥도 퍼다 나르고, 음식 값을 줄이기 위해서 시장 조사도 철저히 하며 빈민지역 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 프로젝트에 열심히 참여했다. 눈물을 흘리면 고마워하는 노인들을 보며 보람도 컸지만,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애정을 갖게 되면서 좀 더 큰 역할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구호활동의 정석 첫 번째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어라’를 실현하고 싶어졌다. 이에 관심을 갖으면서 KFHI 사무소에서 실행하고 있는 농업개발 프로젝트에 보다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다. 유목민인 몽골사람들에게 농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대단한 열정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씨앗을 주는 일을 비롯해서 농기구를 잡아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교육도 아주 세부적으로 진행해야만 했다. 수확을 했어도 현지에서 소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요리법도 알려 줄 필요가 있었다. 놀라운 변화들을 지켜보면서 재미도 컸지만, 인턴 혹은 봉사자라는 신분을 한계를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하지만, 돌아가기 전에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활동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을 때 결론은 건강한 현지 활동가를 세우는 것이였다. 그래서 이후에는 일보다 현지 청년들과의 관계에 더욱 중요성을 두고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한 곳에서 진행하던 한국어 강의는 많을 때는 4곳까지 확장해서 진행하기도 했고, 컴퓨터 교육에도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기 위해서 열심히 왔다갔다 했고, 때론 태권도 교육까지 하며 현지 학생 및 활동가들과의 접촉점을 넓혀 나갔다.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양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점차 크게 느끼고 배우게 된 것이다.

빈곤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 이론과 씨름하다.
  효율적인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위해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세 가지 화두는 주인의식(Ownership)․역량 개발(Capacity development)․거버넌스와 파트너십(Governance & Partnership)이다. 나는 다양한 국제개발NGO실무자들과 교류하면서 봉사단 사업에 대한 많은 토론도 함께 나눈바 있다. 많은 현장 실무자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봉사단 사업과 같은 파견 사업이 과연 현지인들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회의적일 수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 지닌 쌍방향적 소통과 교류에 초점을 둔다면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개발도상국가(recipient country)의 역량뿐만 아니라 지원하는 국가(Donor country)의 역량 강화적 측면을 함께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신흥 공여국으로 이러한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폭 넓은 전문가층을 확보하고, 관련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작업은 일부 원조기관 혹은 개발NGO들만의 역량 개발이 아니라, 우리나라 시민사회의 참여와 동의 가운데 실행해야한다. 국제개발사업의 실행 주체와 후원자(혹은 납세자)들 간의 인식 격차를 줄이고,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관련 정책 조율(Alignment)까지 바라본다면 보다 현장 중심의 활동가들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역량 개발을 통해서 빈곤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는 말은 예수가 제자들을 부를 때 사용했던 말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개발도상국가들에서 활동해야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본다. 먼저는 사업 참여자들의 역량을 개발시켜야한다. 건강한 직업윤리와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내면의 역량까지 겸비한 인력을 만들기 이해서는 보다 체계적이며 현장 중심적인 파견 사업이 되어야한다. 또한 그들의 활동은 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개발시켜 나아가야한다. 그러한 역량 개발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상호간의 마음을 소통함으로서 가능해진다. 그러한 소통의 메신저로 현장에서 청년들이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현장에서의 2년뿐만 아니라 이후의 삶들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지속가능한 참여 활동을 통해서 많은 한국의 청년들과 시민들을 세계시민의식으로 선도하는 국가대표 현장 활동가들이 위와 같은 파견 사업을 통해서 양성되어지기를 희망한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꿈은 보편적 인권에 깊은 뿌리는 둔 꿈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가 “우리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인정한다.”는 선언의 진정한 뜻을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북한의 청년들과 함께 세계의 빈곤 문제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활동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의 조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높은 문화의 힘을 가져야만합니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