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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 이야기

[적정기술 22호 원고]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 적정기술 운영의 방향성 변화

200608_적정기술_22호_내지_최종본_하재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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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요약 - 

적정기술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생산적 활동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적 접근방법이다. 
이러한 방향성 때문에 기존에는 인간의 기본 욕구에 해당되는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적 생산성 확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진행되던 적정기술 프로젝트는 현재 인적교류가 단절된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확산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로 인해서 인간의 교류활동에 극심한 제약을 가져왔을 때는 우선 지역적 방역체계를 적정기술 프로젝트 현장에서도 구축해야 한다. 
모든 현장 프로젝트는 인간안보라고 하는 생명의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특정 지역의 확진자 통계 관리, 진단검사 시설 확충, 소그룹 중심의 개인 건강관리 점검 등이 선행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지역 방역체계가 구축된 후 적정기술의 주요 요소인 사람과 기술에 대한 각 과정별 진행을 통해서 지역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도전이 각 지역에서 진행되길 기대해 본다. 

 

들어가는 말

2019년 12월 중순 중국 우환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스러감염증-19(coronavirus disease 2019, 이후 코로나19)은 전세계를 팬데믹 상황으로 만들면서 전세계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초기에는 중국 및 중국 인접국들을 중심으로 확산이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470만명의 확진자(2020년 5월 17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는 31만명(치사율 6.67%)에 달해서 전세계는 이동제한이나 사회적 격리와 이동제한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국가별 대응 전략이 나오고 있다.  
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단순히 1년 ~ 2년의 단기적 변화가 아니라 5년 ~ 10년 이상 여러 가지 분야에 영향을 미칠 큰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전에 우리나라가 1997년에 경험했던 IMF 경제위기나 2007년에 시작되었던 미국발 금융위기와 비교가 되지 않을 것으로 심각한 경제위기 신호가 우리에게 드리우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이 파장을 넘어서 전세계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를 이미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시키고 있다. 한국정부에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하면 사회 경제적으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도 매우 절실하게 실감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전세계 하늘길이 막혀있는 상황이다보니, 인적교류를 막혀 있다. 일례로 전세계 1,600명 넘게 파견되어 있던 한국해외봉사단원들은 모두 국내로 귀국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고, 현재는 각지에서 요청하는 긴급한 물자지원을 제외하고 인적지원 및 교류 활동은 대부분 막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각 국에서 진행되던 적정기술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에서는 아직 우리는 코로나19 이후로 만들어질 적정기술의 운영 형태에 대해서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시시각각 변화가 다양하고, 아직 백신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활동을 예측하기란 선급할 수도 있지만, 현재는 이전의 사례나 다른 나라의 실증들을 가지고 논의하는 구조가 아니라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전세계 선두국가가 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사례에 적합한 활동 방안에 대해서 스스로 논의하는 구조가 절실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되어지는 적정기술의 활동변화에 대해서 생각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적정기술의 주요요소인 ‘사람, 기술, 과정’ 

적정기술의 특징이나 정의에 대해서 다양한 설명이 있지만, 필자는 인간의 기본적인 생산적 활동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적 접근방법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고용 창출, 기존의 기술 및 자원의 적절한 활용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의 생산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과 재원을 기반으로 하는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기존 기술보다 생산성 측면에서 개선된 기술, 노동 집약성 선호, 기술 단순성 및 지역 적용 용이성, 환경 친화적 기술, 사회․  문화적 수용성, 지역 기술과 노동력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등이 특히 강조되어야 한다. 
이러한 적정기술의 주요요소로 필자는 사람(People), 기술(Technology), 과정설계(Process)를 뼈대로 두고 있어서 이번 상황 변화에 따른 설명도 위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 이하 내용 생략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첨부파일을 참고해 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