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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세계개척자/세계개척자 사색

[민간공모사업설명] 그대 가슴뛰는 일을 하고 있는가?


<사진은 보건복지부 나눔사업 설명회가 진행되었던 강의 모습. 강의장 한국유니세프 지하 강당> 


오늘은 한국NPO공동회의에서 진행하는 '2013 상반기 NPO실무자 역량강화 아카데미' 교육을 받는 날이다. 


영감을 주는 강의

자원개발업무를 하면서 제안서 작업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고, 그에 따른 실무 능력을 보안하기 위해서 신청해서 듣고 있다. 때로는 정말 실망해서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는 강의도 있지만, 오늘과 같은 강의는 정말 수 많은 영감을 주고 실무자로서 새로운 활동의 에너지를 주는 그런 강의였다. 5주차 교육으로 진행된 <민간 공모사업> 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성도 실장이 강사로 2시간 30분 간의 강의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라디오 DJ가 되는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 시작했고, 초반에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자신의 활동 경험을 공유해주었다. 사회복지사로서 겪었던 자신의 길을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공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편한 도입 강의뿐만 아니라 본격으로 들어간 공모사업에 대한 강의에 있어서도  각 세부적인 내용들에 있어서 하나하나 정말 전문성이 드러나고 있었다. 


정말 실무자로서 기술적인 내용들까지 세부적으로 설명이 진행되었다. 사실 그 실무적인 내용들을 블로그에 공개를 하면 오늘 귀한 강의를 해주신 이성도 실장은 업계에서 정말 괜찮을까?싶을 정도의 100% 리얼 토크였다. 


실력자답게 정말 공모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프레임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핵심적인 내용을 공유하자면, 


* 공모사업 기획은 3단계는 (이성도 실장의 이론) 

   1.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라! 

       무엇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이를 증명하는 평가 지표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는 예산도 물론 꼼꼼이

   2.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기관의 역량과 클라이언트의 관심에 맞춰서 기술하는 노력 

   3. 가장 빠른 지름 길이 어디인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많은 대안(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실무적으로 인정하면서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것이 네트워크의 강조였다. 결국 한국 사회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네트워크 사이에서 진행되고 결정되는 것이었다. 물론 공개 공모사업이야 문서를 통해서 사업의 타당성이 검토되고 평가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실제로 기관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와 위치도 쉽게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기업제안일 수록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실제적 체험을 통해서도 느낀바가 컸다. 


무엇보다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는 마지막에 있었다.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도 NGO실무자의 열정 때문에 사업 제안서로서는 통과되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사업비를 만들어내는 어느 실무자의 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여준 동영상은 무릎팍 도사에 나온 한비야 씨의 토크였다. 누구나 가슴뛰는 일을 해야한다고 하지만, 

케냐 지역에서 만났던 안과 의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난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이 일이 나를 너무나 가슴 뛰게 한다.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난 뭔가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았다. NGO 실무자로서 난 열정을 얼마나 가지고 있나? 

전문성의 3요소를 1) 소명 2) 진입장벽 3) 전문성(지식 혹은 기술) 

인데 난 과연 전문가인가? 


이성도 실장과 같은 분이 계시다니, 놀랍다~ 내가 좋아하는 강의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내가 가진 소명의식으로 열정을 내서 내 일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알게되는 그러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려한다! 


다음 달에 강의가 잡혀있는데, 나도 바짝 긴장하고 나의 진정성으로 공유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