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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 전략

[청년취업 전략 시리즈3] 취업으로서의 해외봉사, 과연 효과적인가?

최근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개발도상국 진출방안"을 주제로하는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개발도상국 진출방안"으로는 크게 해외취업을 비롯해서 해외인턴과 해오봉사단 영역으로 중심으로 기존 사업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데, 어제는 특별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서 2년 이상 개발도상국가들에서 활동을 했던 단원들을 초청해서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 이주연(이티오피아 4년 이상), 임진숙(인도네시아), 김대중(탄자니아), 강인재(행정학 박사), 양연수(인도, 탄자니아), 이종현(국제백신연구소 근무), 기타 사진에 없는; 고은경(스리랑카, 중국 등), 하재웅(몽골, 중국 등)

<표 2-1> 연도별 파견현황

                                                                                               (단위 : 명)

’90

’93

’95

’97

’99

’01

’02

’03

’04

’05

’06

’07

’08

5,569

44

51

106

138

103

181

207

208

729

723

773

964

829

                                                                     ※ 자료출처 : 한국국제협력단


오랫만에 만들어진 한국해외봉사단들간의 모임이라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모임의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우선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했던 경험이지만, 유사한 체험의 공유와 다들 애정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더욱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국해외봉사단원의 활동은 기본 2년간의 활동이지만, 대부분 4년에서 많게는 8년 이상까지 해외봉사 혹은 유사 업무를 진행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번 모임의 핵심중에 하나는 과연 한국해외봉사단의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였다. 
자신의 경력관리는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경우와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대답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였다. 

그 원인은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1. 사회적 인식의 부족. 
 아직 한국사회는 개발도상국에서하는 봉사활동이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활동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특히 '봉사'라고 하는 단어 속에는 무임금, 비전문성, 허드렛 일 같은 이미지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회사나 사회에서 필요로하는 직무연관성에서는 의미있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보니 한국해외봉사자들에게 다가오는 시선도 유별난 사람, 방랑벽이 있는 사람 등의 시선이 있기도 하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영문이름에서 한국과 유사하게 JOCV(Japan Overseas Cooperation Volunteers)라는 말을 쓰지만, 일본어 명칭에서는 '일본해외협력대'라는 이름으로 파견하고 있다. 봉사라고하는 한국의 왜곡된 시선 속에서 우리도 심각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미국에서 파견하는 '평화봉사단'은 봉사와 자원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가치가 높을뿐만 아니라,  활동할 때부터 문제해결 능력이나 문화적 접근성에 대해서 체계적인 교육과 귀국 후에도 석사 프로그램이나 대학 연계 활동 등으로 회사나 기관들에서는 평화봉사단원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활동할 때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귀국 후 그들의 활동 증명서에는 그 활동 내역이 매우 체계적이며 구체적인 활동과 업적이 기록된다. 

 반면 우리 나라의 한국해외봉사단원은 귀국 후 2년 혹은 3년간 어느 국가에서 00분야로 활동했음만 증명된다. 물론 이는 부족한 관리 인원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기도하지만, 하루 빨리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 

2. 경력인정이 안되고 있다. 
  취업에서의 활용은 고사하고, 중요한 시기에 2년의 활동이 한국의 직장에서는 공백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에서 군대에 다녀오면, 최소한 정부기관(공무원)에서는 경력이 인정된다. 그러나 한국해외봉사단의 경우는 한국 정부에서 조차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재밌는 것이 해외봉사를 군대 대신에 다녀오는 국제협력요원의 경우에는 경력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으니, 제도적 모순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러니 회사나 각 기관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외봉사단원의 경력이 근무 경력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기관의 업무와 현지 활동 내역이 맞는 경우 인사팀의 배려로 인정되는 경우를 많이 보기도 했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평화봉사단'출신들을 연방정부에서 특채로 선발하고 있다.  각 지역별 커뮤니티도 잘 구성되어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단원간의 유대도 돈독하여 사회적 기여가 크니, 자연스럽게 취업을 비롯한 사회적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3. 역량개발이 안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에서는 기관의 속성상 원조사업의 일환으로 해외봉사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관리에 급급하지, 단원들의 역량개발이나 취업의 문제는 부차적인 관심일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선진국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적은 관리 인원이 배치되다보니 보다 생산적인 단원들의 역량 강화는 현장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귀국 단원들의 대한 예산도 대부분 귀국 정착비로 활용되고, 최근 지역별 커뮤니티 구성이나 교육 사업의 활동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유의미한 결과는 보기에는 매우 미흡하다. 

  반면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개인별 활동에 대한 내역 및 만들어진 정보의 활용도를 높여 적극 사회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해외봉사단원들이 귀국하기 6개월 전부터는 취업이나 진학에 대한 개별 관리를 해주고 있다.  현지에서부터 이렇게 지원이 되고 있으니, 귀국 후 관련 데이타는 자연스럽게 각 지역별 조직으로 이관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한․미․일 해외봉사단 관리조직 현황 비교

구분

한국 KOV

('07년 기준)

일본 JOCV

('06년 기준)

미국 Peace Corps

('06년 기준)

현활동인원

32개국 1,329명

77국 2,496명

73국 7,749명

국내

조직

인원

총원

3팀 23명

11팀 53명

약 950명

직원1인당

단원수

58명

47명

8명

해외

조직

인원

총원

관리요원:39명

관리요원:192명

건강관리요원:45명

약 1,500명

(현지인 1,300명포함)

관리요원

1인당 단원수

34명

10명

5명

※ 출 처 : 한국국제협력단  


이러한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부분은 향후 작성되는 연구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길 ^^;;  


한국해외봉사단원들 출신으로, 아래 관련 설문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bit.ly/aqTZV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