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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

[배화여자대학교 강의]국제자원 활동의 자세

<캄보디아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나는 배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의 사전 교육 강의 모습>

배화여자대학교에서 코피온을 통해서 캄보디아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나게 되는데, 출국 전에 사전교육 강의를 진행했다. 감사하게도 배화여자대학교의 김주영 학생의 도움으로 강의 녹취가 이루어졌다. 녹취를 위해서 수고해준 김주영 학생에게 감사를 드리며, 녹취 내용을 공유합니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
 국제 자원 활동의 자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뱀처럼 지혜롭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게"라고 말하고 싶어요. 뱀처럼 지혜롭게는 이기적 동기를 의미하며 비둘기처럼 순결하게는 이타적 동기를 의미합니다.


스포츠카의 비애를 아시나요?
  여러분들은 해외 봉사 활동을 어떤 동기로 가나요? -경험적 차원, 해외봉사활동은 학생일 때에 가능하다- 스포츠카의 비애라는 말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스포츠카를 갖길 원하는데 젊었을 때는 돈이 없어서 스포츠카를 못 사고 스포츠카를 살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되면 나이가 들어서 스포츠카를 살 수 없어요. 해외 봉사도 마찬가지로 젊어서는 돈이 없어서 못 가고 나이가 들어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시간이 없습니다.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보다 빛나는 이기적 동기로 활용하자!
  이러한 이기적 동기를 스펙적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그 경험에 대한 자산적 가치를 자신이 얼마나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매우 달라집니다. 어떤 이는 그 100이라는 경험적 자산을 200 혹은 300, 800 이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런 자산을 30, 20 정도로 혹은 마이너스로 표현되기도 한답니다.  이러한 요소를 잘 이해하고 보다 많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경험들의 가치를 확대(포장도 필요)해서 나의 이익을 위해 잘 활용하세요. 내가 어떻게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에선 봉사라고하면 불쌍하니깐 내가 물질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 물질적으로 뭔가를 주지마세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만 더 의존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서 피해만 주고 오지 않으면 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관점을 넓히고 역량을 개발하고 꿈을 키우세요. 사실 이기적 동기가 충족이 되어야 지속적인 봉사가 가능합니다.


티핑포인트를 만들기위한 인내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타적 동기에 대해 애기하자면 먼저 꿈에 대한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어요. 우리가 그 꿈을 이루려면 전문성을 길러야 합니다. 그런데 전문성을 가지려면 엄청난 인내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Tipping Point 아세요? 비슷한 의미로 물이 끓을 온도를 말할 수 있는데 어느 한 정점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한국적으로 곰과 호랑이 이야기를 통해 설명할 수 있어요. 마늘과 쑥을 100일 동안 먹으면 사람이 된다는데 호랑이는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만약에 30일을 먹으면 발이 점점 사람발로 변화된다면 호랑이는 100일 동안 인내 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전문성을 갖기 위해선 이러한 인내력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인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성개발의 원칙 3F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3가지를 기억해주세요. 3F Focus(집중), Fund(투자), Future(블루오션): 첫 번째, 어떤 한 분야에 집중하고 구체화 세분화 시키세요. 그래서 그 분야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발휘하세요. 두 번째,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세요. 그래서 그 분야에서 자신을 필요로 할 수 있도록 만드세요. 세 번째, 자신이 진출하려는 분야가 전망이 있는 분야이어야 합니다. 자신이 있는 분야가 점점 더 커질수록 나의 노력과 관계없이 그 자리에 잇는 것만으로도 나의 입지도 같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사실 이 3가지 포괄하는 것은 바로 만남이에요. 만남과 관련해서 그래프를 하나 보여 드릴게요. X. Y. Z 좌표가 있는데 X좌표는 간접경험을 의미하고 Y좌표는 직접경험을 의미합니다. 
  간접경험에는 책, 영상물, 정보스틱 등이 있어요. 우리는 자신의 인식의 틀만큼  꿈꿀 수 있어요. 소위말해 인식의 틀은 여러분들이 꿈꿀 수 있는 범위를 말합니다. 내가 아는 만큼  꿈을 꾸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번에 해외봉사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 인식의 폭이 넓어져요. 그리고 세계와 캄보이아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여러분들의 다문화에 대해 인식의 폭을 넓혀 줄 것입니다. 간접경험 자체가 인식, 지식, 지혜의 폭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직접경험은 체험, 체득화를 의미합니다. 자신이 안다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농구를 배우는 것처럼 이론만으로 농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경험을 해봐야 농구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내가 갖고 있는  X좌표의 간접경험(정보습득)과 Y좌표의 직접경험의 만나는 접점으로 생긴 범위만큼이 나의 포지션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정보습득이 약하면 많은 직접경험을 해도 나의 포지션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범위가 내가 뻗어나갈 수 있는 전문성의 정도예요. 직접경험과 간접경험 둘 다 많아야 이 범위가 넓어집니다. 해외봉사를 나가면 여러 가지 변수가 많습니다. 만나는 사람, 시간, 장소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져요. 그렇기 때문에 체득화 되어 있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려면 간접경험과 간접경험을 통해 체득화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타적 동기의 핵심은 겸손
  이제 이타적 동기를 본격적으로 애기하자면 봉사에 대한 자세를 애기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컨텐츠가 있어요. 그런데 사회적 소통은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사회적 소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데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컨텐츠만 있어서는 안 되고 사회적인 만남이 함께 존재해야합니다. 만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입니다. 물론 실력도 중요합니다. 실력 없이는 사회적 만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력을 기본으로 겸손이 필요합니다.

  겸손해야 하는 이유를 3가지로 애기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네트워크, 두 번째 기회, 세 번째 효과입니다. 아무리 잘나고 머리 좋고 뛰어나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을 하다보면 사람과 부딪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거만한 사람보다는 겸손한 사람과 함께 일하기를 원합니다. 어떠한 일을 할 때에 겸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실력을 기본으로 겸손해야 기회가 많이 찾아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처럼 개방화 참여화가 되어있는 사회에서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 파생되는 효과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강의를 하는 강사에게 겸손이 부족하여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이나 강의를 통한 파생되는 효과에서는 겸손이 중요합니다.

해외봉사에서 활용되는 이기적 동기와 이타적 동기
  그러면 이러한 것들이 해외봉사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전문성을 살릴 분야에 대해 준비하여 현지에서 그 분야에 집중하여 관찰해야 합니다. 자신의 전공분야를 생각하면서 현지를 경험하세요.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저는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라고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제 분야는 요리이게 때문에 캄보디아요리를 공부해서 현지에서 이러저러한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지금 이러저러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해외봉사를 갔다 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고 가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해외봉사를 가기 전에 준비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캄보디아에 대해 간접경험하세요. 캄보디아에 대한 책, 해외봉사에 관한 책을 보세요.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캄보디아에 대한 지식이 중요합니다. 가기 전까지 끊임없이 정보습득하세요. 습득한 정보를 혼자 가지고 있지 말고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고 더 나아가 친구들에게 내가 해외봉사를 가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친구들에게 후원도 받아보세요. 이런 해외봉사의 가치는 중요하기 때문에 친구들을 이런 가치에 동참시키세요. 이렇게 해야 어떤 스토리가 생깁니다. 내가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가는 것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내가 해외봉사를 가는 이유와 어떤 활동을 할 것이며 갔다 와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 설명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세요. 이렇게 해야 여러분들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을 확대하시기 바랍니다. 지식을 습득하는 간접경험뿐만 아니라 친구나 가족에게 설명, 강의를 하면서 체득화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들로 여러분들의 컨텐츠를 확보에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설명한 것들, 일기 들을 자가 출판하여 책으로 만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세요. 그러면 주위사람들이 여러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신뢰도와 가치가 높아집니다. 이러한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을 준비하여 컨텐츠를 확보하세요. 이러한 것들이 여러분의 전문성을 개방시키고 이기적 동기가 되면서 여러분들의 활동에도 관계가 있어요. 결국 해외봉사활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정보습득, 가공, 표현이 중요합니다. 정보화 시대에서 정보를 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정보를 어떻게 취득해서 가공하고 가공된 정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여러분이 배운 정보습득, 가공, 표현을 이번 해외활동을 통해서 활용하세요.
  현지에서 현지인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같이 간 동료들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동료와의 관계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러한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겸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