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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 이야기

적정기술(소외된 90%를 위한 기술)에 대한 나의 이야기




최근 홍성욱 교수(한밭대학교 화학공학과, 적정기술연구소 소장) 님을 만나면서 적정기술과 관련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설명:  한반도국제대학원에서 강의하시는 홍성욱 교수>

적정기술을 처음 접한 것은 Sopoong에서 진행하는 달모임(사회적 기업가들을 위한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서였다.
http://www.sopoong.net (소셜 밴처를 지원하는 기관)
달모임은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와인과 식사를 하면서 편하게 어울리는 자리이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되는 모임에서 약 30분 정도의 주제 발제가 있는데, 김대규 간사님의 주제 발제가 있었다. 에너지팜에서 일하시는 김대규 간사님을 통해서 적정기술에 대한 내용을 처음 접했는데, 국제개발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나로서는 적정기술에 대해서 접하면서 열광할 수 밖에 없었다.

급격하게 확대되어 가고 있는 국제개발(or 공적개발원조)에서 이제는 한국에서도 영역별 세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여성개발, RBA(인권에 기반한 개발), 환경이슈, IT, 농업개발 등 다양한 논의가 이제 시작되고 있다. 사실 선진국에서는 몇 십년 전부터 논의가 되어 왔으나, 국제개발의 본격적인 걸음을 시작한 한국에서는 이제서야 논의가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가지 영영에서 중첩되어 있는 적정기술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고, 이러한 기술은 현지인들의 역량개발 / 지속가능한 개발 / 친환경적 기술 / 녹색성장 / 농업개발 / 해외봉사단 사업화 등과 매우 연관성이 깊었다.

초반에 이쪽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연결시키시기 위해서 노력을 했으나, 지속적인 논의는 어려웠다. 이때 활동하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적정기술이라는 영역과 국제개발(대외원조)라는 파트가 너무 따로 움직이고 있고,
관련된 사람들도 서로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렇게 2008년을 보내고, 작년에 ODA Watch PR팀을 통해서 적정기술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면서 몇 차례 기사를 작성한 바가 있다.  http://www.worldfriends.kr/77

http://odawatch.textcube.com/ 
[당시 적정기술관련 논의를 하면서 만들었던 블로그. 아직 유용한 정보들이 있네요]

올해 들어서 홍성욱 교수님이 ODA Watch에 실렸던 기사에 대해서 연락을 받으면서, 나와 홍성욱 교수님 사이에서 적정기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홍성욱 교수님은 적정기술 전문 국제개발학대학원을 구상하고 계시다! 관련해서 크리스천과학기술포럼, (사)나눔과 기술, 대안기술센터, 팀엔팀, 적정기술연구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다.



다양한 한국적 사례가 있지만, 최근 굿네이버스에서는 적적기술과 관련된 사업개발에 매우 적극적이다. 신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기획실 대외협력 이성범 팀장님과 만나면서 다시금 다양한 적정기술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소외된 90%를 위한 과학기술이라는 적정기술은 국제개발의 새로운 대안이면, 한국에서 논의중인 사회적 기업형 모델에도 매우 적합한 케이스가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난 적정기술에 담고 있는 사회적 가치에 주목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만들어낼 스토리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희망과 격려의 매시지를 전파하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놀이에 희망을 주는 적정기술 ; 플레이 펌프>


현재 [소외된 90%를 위한 기술(Design for the OTHER 90%)]이란 적정기술 교본과도 같은 책이 번역출간되기 위해서 논의되고 있다.